토트넘 대 맨유(3월4일) 관람후기
프리미엄티켓 덕분에 토트넘 대 맨유 경기(3월4일) 잘보고 왔습니다.
처음에는 직접 예매를 해보려고 이리저리 알아보았는데 빅경기라 쉽지 않더군요.
결국 프리미어티켓에서 표를 구해서 편하게 경기 관람하고 왔습니다.
티켓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 맘 편히 프리미어티켓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
처음에는 파리만 여행하고 오려고 했는데 마침 여행기간 중인 3월3일 오후에 토트넘에서 맨유 원정 경기가 있는 것을 보고
3월3일~4일은 런던을 구경하는 일정으로 변경하였습니다. 그리고 유로스타 및 호텔을 예약해 놨는데
갑자기 경기일정이 4일 저녁으로 변경되버려 여행 전 부터 패닉 상태에 빠졌었죠.ㅎㅎ
덕분에 파리로 돌아오는 유로스타표는 날려버리고 유로스타 막차 시간 때문에 경기도 딱 90분 되는 순간까지만
보고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경기전 입장을 위해 줄서 있는 팬들~
입장전에 소지품 검사를 하는데요. 제 카메라가 NX11 인데도 렌즈(18-55)가 너무 크다고 사진 찍으면 안된다고
주의를 주더군요. 그래서 눈치보느라 사진을 많이 못찍었습니다.ㅜㅜ
경기전 매점에서 맥주 한잔씩 하면서 응원가를 부르는 팬들~
저희는 현금이 없어 아무것도 못사먹었습니다. 현금 꼭 챙겨가세요. ^^;
원정 경기라 그런지 토트넘 팬들에 비해 맨유팬들이 더욱 열성적이시더군요. 90분 내내 아무도 자리에 앉지 않습니다.^^
전반전에 토트넘에게 조금 밀리는 경기를 하다가 전반 막판에 루니가 첫골을 넣자 앞에 계시던 아저씨가
저를 껴안으시길래 처음에는 깜짝 놀랐습니다. ㅋㅋ
하지만 두번째,세번째 골이 들어갔을 때는 저도 자연스럽게 앞에 있는 아저씨와 얼싸안고 좋아했죠~
저희 옆자리에는 70살은 더 되어보이시는 할머니 혼자서 경기를 보러 오셨는데요.
영국사람들이 얼마나 축구를 사랑하는지 알수 있었습니다.
경기전 몸풀고 있는 루니(가운데), 지성이형과 에브라(오른쪽)
지성이형이 선발이 아니라 아쉬웠는데 다행이 10분 정도 남기고 출전했습니다.
경기에 뛰는거 못봤음 넘 슬펐을 거예요.ㅎㅎ
전반전 토트넘 프리킥 찬스~
경기는 다들 아시듯이 맨유가 3:1로 이겼습니다. 원정석이 더 비싸서 그냥 토트넘 자리에서 볼까 고민했는데
경기장에서 팬들간의 열띤 신경전도 경기 못지 않게 재미있었기 때문에
조금 더 주고 맨유 원정석에서 보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언제 다시 영국에 갈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음에도 영국에 갈 기회가 된다면 꼭 축구경기를 보고 오고 싶네요.
티켓 가격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 고민하지 마시고 어떤 경기든 꼭 보고 오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